평소에 CPR을 배워두면 좋겠다고 생각만 하다가 이태원 사건을 보고 난 후 이왕 배울거 하루 빨리 배워두는 게 좋을 것 같아 수강신청을 하였다.
신청 방법
1. 대한심폐소생협회 사이트 접속
2. 일반인 교육과정 > 교육과정 신청하기

3. 지역 선택 > 일반인 심화 클릭

* 일반인 기초는 성인 대상, 일반인 심화는 성인과 소인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며 기도폐쇄 처치도 추가로 진행된다고 해서 심화과정으로 신청했다.
원하는 장소와 시간대를 선택한 후 교육 신청 버튼을 눌러 신청한 후 입금한다.
교육기관마다 방식이 달라 글을 잘 읽어보는 것이 좋다.
(한 곳은 교육 신청 후 선정문자를 받아야 입금이 가능했고, 다른 한 곳은 교육신청 후 바로 입금하였다.
입금했는데 선정이 안되면 환불이 불가한 경우도 있으니..(대신 다른 시간대 선택하는 듯?) 주의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수강 비용은 3만원이며, 합격하게 되면 eCard를 발급할 수 있는데 발급 비용은 1만원이 든다.
실물카드로 오는 것도 아닌데.. 생각보다 너무 비싸서
어차피 나는 어디 제출하거나 가산점받으려고 들은 것도 아니고 배우려고 간거니까 그냥 발급받지 말까.. 생각했는데...
그래도 이왕 수강한 거.. ㅠㅠ 기념으로 발급해보았다...
(그리고 사고현장에서 CPR 자격증(?) 있으신 분을 찾는 영상을 보기도 했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발급신청함)
4. 마이페이지 > 교육조회 > 수료증(회비) > eCard신청

5. 해당 계좌번호에 입금하면 된다. 입금 후 발급받기까지 3~4일정도 걸린다고 한다.
며칠 기다리면 4번 사진에서 수료증(회비) 칸에 eCard 출력 버튼이 생긴다.
버튼을 누르면 아래와 같이 출력할 수 있다.

수강 내용 및 후기

2인 1조로 자리가 이루어져 있으며, 모형이 준비되어 있다.
경찰을 준비하는 분들, 이태원 사건을 보고 오신 분들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다.
CPR은 생각보다 너무 힘들었다. 역시 영상만 보는 것보다는 실제로 해보는 게 좋겠다 생각이 들었다.
CPR을 할 때 정확히 하게 되면 모형에서 딸깍 소리가 나게 되는데, 한 손으로 CPR을 할 때는 아예 소리조차 나지 않았다..ㅎ
날씨가 추웠지만 더위를 잘 타서 그런지 반팔을 입고 간 게 다행이었다..
기억력이 굉장히 안좋은데, 계속해서 실습시켜주신 덕에 합격할 수 있었다.
(혹시나.. 떨어질까 걱정되는 분들은 훈련을 반복적으로 하게 되어 거의 다 붙으니 편하게 가셔도 됩니다. 머리 안좋은 저도 붙었음)
강사님도 굉장히 재미있게 알려주셔서 이해가 잘 되었다.
심폐소생술을 배워서 한 번도 쓸일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내 주변에서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으니 한번쯤 배워두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한번이라도 직접 해봤으면 몸이 기억해서 그 상황이 닥치면 하게 되기도 하고, 119와 통화하면서 안내 하에 실시할 때도 (용어라던가) 이해가 빠르다고 하셨으니, 한번은 받아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다른 강의에서는 잘못된 방법으로 알려주기도 해서, 대한심폐소생협회로 신청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잊기전에 남기는 수강 내용! (정리중)
심폐소생술
1. 구조 대상자를 확인하기 전, 주변이 안전한지 확인한다.
2. 어깨를 두드려 구조 대상자의 상태를 확인한다.
* 몸은 흔들지 말아야 한다. 잘못 흔들다가 목이 흔들리며 신경이 다쳐 마비가 오는 경우가 있다. 또한 무조건 환자를 들고 옮기지 않도록 한다.
3. 119에 신고한 후 자동심장충격기를 가져온다 =>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구체적으로 요청)
ex. 흰색 티 입은 여자분 119에 신고해주세요, 안경쓰신 남자분 자동심장충격기 가져와주세요.
* 119 신고시 :
119에 신고할 때 환자가 두 명 이상인 경우에는 명수를 꼭 말한다, 위치를 정확히 말한다.
주변에 전봇대가 있다면 전봇대의 번호를 말한다.
고속도로는 평소에 고속도로 번호를 체크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도 좋다. (200번에서 10분정도 지났어요.)
엘리베이터에 갇혔다면 고유번호를 말한다.
아파트인 경우, 119에 연락한 후 경비실에도 연락해놓는 것이 좋다.
4. 10초동안 환자의 호흡을 지켜본다.
- 보통 심정지 환자에게 실시하라고 해서, 호흡이 없는 경우에만 CPR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비정상적인 호흡, 또는 불규칙적인 호흡*을 하는 경우에 그 즉시 실시하는 것이 좋다.
비정상적인 호흡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숨쉬는 경우가 아닌 모든 경우를 말한다.
(수면무호흡증처럼 컥! 하는 경우도 포함됨. 수면중이 아닌 의식을 잃고 쓰러졌는데 그렇게 호흡을 하게 되면 비정상적인 호흡으로 봄)
비정상적인 호흡이 30초~60초 지속된 후 호흡이 멈추는 경우가 있는데, 멈추기 이전에 되도록이면 빨리 실시한다.
보통 4분안에 하라고 하는데, 이는 4분 안에만 하면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4분 안에라도 꼭 하라는 의미.
CPR은 빨리하면 할 수록 좋다. 보통은 쓰러지자마자 호흡확인 후 바로 들어가는 것이 좋다.
또한, 경련 또는 발작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몸이 움직인다고 해서 CPR를 실시하지 않으면 안된다.
5. CPR을 실시한다.
위치
복장뼈 위치에서 실시한다.
=> 소아나 남성의 경우 두 젖꼭지 가운데 부분을 누르면 되나, 여자인 경우에는 그 정확한 위치를 알기 어렵다.
=> 쇄골 중앙과 명치의 1/2지점의 아래영역 가운데. (명치는 절대 건드리지 말 것!)
손
오른손잡이 : 오른손 손바닥 아래 툭 튀어나온 지점으로 누른다. 왼손은 깍지를 껴, 오른손의 손가락을 들어올린다.
1분에 100~120회 실시한다.
1초에 두번 실시해야 한다고 해서 대충 빨리 하는 것 보다는 정확히, 천천히 하는 것이 더 낫다.
누르고 이완하는 것을 정확히 해야 한다. (손을 덜 올려서 계속 압박하게 하면 안된다. 이완을 확실히!)
가슴압박 30회, 인공호흡 10초를 계속해서 반복한다.
인공호흡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가슴압박만 계속 반복한다.
인공호흡
1. 기도확보
- 성인은 최대한 고개를 젖혀 기도를 확보한다. 왼손으로 이마를, 오른손으로 턱쪽(턱뼈! 목을 누르지 않도록 조심하자.) 을손가락으로 받쳐서 들어올린다.
옷이 있다면 말아서 목 뒤에 놔두는 것도 좋다.
단, 경추가 손상된 교통사고, 추락환자는 절대 건드리지 말자.
2. 코를 왼손으로 막고 요구조자의 입을 살짝 벌린다. 입술은 맞대는 것이 아니고, 구조대상자의 입술을 모두 덮을 수 있도록 입을 크게 벌려 덮는다. 가슴쪽을 보면서 호흡을 분다.
힘차게 후! 불면 안된다. 잘못하면 위에 바람이 들어갈 수 있다. 평소에 우리가 숨쉬는 것처럼 딱 그 정도만 불어준다.
호흡을 하면서 구조대상자의 가슴이 위로 부풀어 오르는지 확인한다.
10초 내에 실시해야 하며, 실패했을 경우 계속 시도하지 말고 가슴압박을 다시 실시한다. (가슴압박은 한번 누를 때마다 조금씩 뇌쪽으로 올라간다. 그래서 가슴압박을 찔끔하다가 그만두면,, 혈류가 뇌쪽으로 가다말고 다시 돌아오는 꼴이 됨. 가슴압박으로 최대한 빨리 돌아가 뇌로 공급되게 하는 것이 좋다.)
* 심장 자체의 문제인 경우에는 인공호흡을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이태원 사건과 같은 호흡성 심정지, 영아, 소아, 익수자인 경우에는 인공호흡을 하는 것이 좋다.
6. 누군가 제세동기를 가져왔으면 CPR을 계속 실시하는 상태로 가슴압박 교대가 가능한지 물어보고 교대한다.
ex. 가슴압박 하실 줄 아세요? (네) 가슴압박 셋에 교대하겠습니다. 하나, 둘, 셋 (교대)
7. 제세동기 전원을 켠다.
8. 패드를 하나씩! 뜯어 각 위치에 붙인다. (패드 그림에 있음) => 이 때 CPR은 멈추지 않고 계속 하면서 패드를 붙이는 게 좋다.
하나는 오른쪽 쇄골 아래 가로로 (쇄골뼈와 젖꼭지를 피해서 붙여야 한다. 맨 피부에 붙여야 하며 밴드 등이 붙어있다면 떼고 붙인다.)
하나는 왼쪽 겨드랑이 아래 옆구리 중간지점 (가슴 바로 아래지점 정도) 에 가로로 붙인다.
땀이나 물이 있다면 옷으로 닦고 붙인다.
9. 케이블이 있다면 꽂는다. (아예 꽂혀 나오는 것도 있음)
10. 제세동기에서 "분석하니 떨어지라"는 멘트가 나오면, 모든 사람을 구조 대상자에게서 떨어트린다.
(다리도 주무르고 있으면 안되며, 모두 닿아있지 않아야 한다.)
11. 분석 후 충전중이라는 멘트가 나오면 다시 가슴압박을 실시한다.
11-1. 분석 후 제세동기가 필요없다는 멘트가 나오면 계속 가슴압박을 한다.
12. 충전 후 제세동기가 필요하니 실시하라는 멘트가 나오면, 모든 사람에게 구조대상자에게서 떨어지라고 한 후, 버튼을 눌러 실시한다.
13. 실시한 후 바로 가슴압박을 한다.
14. 제세동기는 자동으로 2분마다 한 번씩 계속해서 분석을 한다.
그러므로 패드를 절대 떼지 말고(일회용이라고 하셨던 듯?) 전원도 그대로 유지하며, 2분마다 한번씩 교대하여 119가 올 때까지 가슴압박을 멈추지 않고 실시한다.
신생아 (~돌)
차이점 : 발바닥을 두드려 의식을 확인한다.
두 손가락으로 4cm정도 같은 위치로 가슴압박을 실시한다. (검지+중지/중지+약지)
소아 (돌~8세)
오른손 한 손으로 가슴압박을 실시한다. 한 손이 힘들면, 왼손으로 오른쪽 손목을 잡고 실시한다.
인공호흡은 훨씬 덜하게 실시해야 한다.
소아를 직접 병원에 데려가기보다는 119를 기다리며 심폐소생을 하는 것이 좋다.
출혈 환자인 경우에는 감염때문에 장갑을 끼는 것이 좋다. (비닐 장갑도 좋다.) 없으면 어쩔 수 없지만..
하임리히법
1. 등 두드리기 5회
2. 복부 밀어내기 (장기 손상 가능성이 있다.)
배꼽 위치를 찾아, 배꼽 위쪽으로 오른손 주먹을 댄다. (엄지가 닿게)
왼손으로 오른손을 감싼다.
구조대상자의 다리를 어깨넓이로 벌린 후 다리 사이에 본인 다리 한 쪽을 넣는다. (쓰러졌을 때 받치기 위함)
또는 CPR 실시하던 가슴쪽에 손을 대고 해도 된다.
신생아
의자에 앉은 채로 신생아를 뒤집어 오른 팔뚝 위로 받친다. (오른손으로 신생아 이마 받침)
오른팔은 오른 무릎 위에 둔다. (신생아의 머리가 아래로 가도록)
왼손으로 신생아의 등을 두드린다.(CPR했던 곳과 같은 손바닥쪽)
신생아를 (들지말고) 왼쪽 팔뚝으로 샤라락 뒤집는다.
오른손의 두 손가락으로 신생아 CPR을 실시한다.
(~반복)
반복하다가 이물질이 나오지 않고 환자가 쓰러지면 바로 CPR과 인공호흡을 실시한다.